급식종사자ㆍ학생에게서 바이러스 양성반응…감염원인과 경로는 미궁

지난 11월 제주제일고에서 복통.설사 등 집단식중독 증상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교육청은 10일 환자 가검물과 지하수 등을 제주시보건소와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의뢰 결과 급식종사자 2명과 학생22명 등 총 24명의 채변에서 노로바이러스(Noro Virus)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청은 이번 집단식중독 증상의 감염원인과 경로에 대해서도 밝혀내지 못했다.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은 음식으로는 학교급식인 점심식단 중 만둣국 혹은 생활용수를 통해 감염이 확산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환경검체인 보존식이나 음용수에서 노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못함에 따라 정확한 감염원과 경로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에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제주제일고에서는 11월25일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 722명 중 120여명이 저녁 9시께 설사.구토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었다. 이에 따라 제주일고는 시험을 일주일 연기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월 노형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 증상도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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