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보조금 4억8천만원, 각종 홍보예산 칼질…지역경제 활성화에 증액

내년 제주도 예산안 중 사회단체 보조비와 해외시찰비 등 선심성 예산과 과다 편성돼 있는 각종 홍보예산이 대폭 잘려나갔다. 

2005년도 제주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벌이고 있는 제주도의회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의를 갖고 불요불금한 예산을 삭감했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하)는 도내 사회단체에 보조해 주는 상한액 18억8000만원 중 5억8000만원과 바르게살기운동 전국대회 참가보상비 500만원 전액, 그리고 제주도 자원봉사 한마당 대축제 4000만원 중 1000만원을 삭감했다.

특별자치도 해외자료조사비 1000만원, 도정시책 추진여비 2000만원과 시책사업비 3000만원, 4.3 합동위령제 광고료 800만원 등도 삭감됐다.

교육관광위는 특별법 제도개선 홍보비 1000만원, 세계평화의 섬 홍보비 2000만원, 국제자유도시와 세계평화의섬 해외자료조사비 2000만원 전액, 투자유지 홍보 영상물 제작비 4000만원 등 지나치게 홍보비 위주로 편성돼 있는 예산에 과감히 칼질을 했다.

또 유자유치 안내책자 및 각종 자료 유인물 3000만원, 지역항공사 홍보자료비 1400만원도 삭감했다.

또 관광지 화상실문화개선협의회의 해외 선전지 벤치마킹 예산 2000만원 전액과 한·중·일 서복 국제학술대회 참가비 2000만원, 생활체육클럽 운동기구 지원비 2000만원, 생활체육 국제교류사업과 한·중교류전 4000만원도 전액 삭감했다.

이와 함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대학생 해외배낭연행 연수비 4억5000만원 중 1억5000만원, 화장실 실문화개선협의회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 예산 2000만원을 전액을 삭감했다.

도의회는 선심성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여성발전기금 1억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출연금 2억원, 토착기업 애로사항 해소 및 경쟁력 강화 지원 1억원, 지역경제활성화대책 추진을 위한 회의산업 유치 5천만원 지원 등으로 증액.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의회 의원은은 “지역경제가 어려운데도 내년도 예산 중 상당수가 사회단체와 해외여생 등 선심성, 그리고 치적 위주의 홍보예산으로 편성됐다”면서 “이들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쓰도록 집행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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