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004년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 12일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2004년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열린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이 줄을 이었다.ⓒ제주의소리
11일 오후 2시.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딸랑딸랑’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이었다.

구세군 다일사 나눔의 집(담임사관 제현우)은 11일 MBC사랑의 바자회 현장에서 ‘2004년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가졌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돼 우리나라에는 1928년에 들어와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은 24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구세군 자선냄비=http:www.jasunnambi.or.kr

   

▲ 구세군 다일사 나눔의 집 제현우 담임사관.ⓒ제주의소리
계속되는 불경기로 이번 겨울이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현우 담임사관(구세군 다일사 나눔의 집)은 희망을 본다.

“올해는 유난히 더 힘든 한 해였으니까 아마도 모금액이 작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얼핏 이해하기 힘든 말이었다. 경기가 어려우면 여유가 없어 남을 돕는 것에 소홀해 진다는 기자의 생각과는 달리 제현우 사관은 “자신이 어려울 때 어려움에 처한 다른 이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며 “실제로 재작년보다 작년이 경제가 더 어려웠음에도 모금액은 더 증가했다”고 말한다.

“자기가 등 따뜻하고 배 부르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이웃간의 온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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