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래 전 총무처장관, 26일 JDC아카데미서 ‘제주인 의식수준’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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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제주인의 의식수준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때때로 배타적이다, 편협하다 등의 지적도 있지만 뛰어난 수용력과 포용력을 가진 우수한 의식수준을 가진 것이 제주도민이라는 평가가 대세란다.

제21대 서울시장과 제11대 총무처 장관을 지낸 김용래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는 26일 열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글로벌아카데미 2차 강좌에서 제주인의 의식수준에 대해 높이 평가, 후한 ‘A+’학점을 매겼다.

▲ JDC글로벌아카데미 제2차 강좌 두번째 강사로 김용래 전 총무처장관(현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이 26일 제주를 찾았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날 ‘제주인의 의식구조’라는 주제 강연을 한 김용래 총재는 “이따금 제주사람들을 놓고 배타적이고 편협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내가 보기엔 상당한 포용력과 수용능력을 가진 것이 제주도민이다. 많은 사람들이 평가다”면서 “국제자유도시 지정이나 특별자치도 지정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제주도민의 의식수준을 극찬했다.

▲ 김용래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전 총무처장관)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김 총재는 이어 “아무리 귀한 물도 받아 마실 그릇이 있어야 한다”며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나,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된 데는 제주도민들의 높은 수용태세가 우선 고려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대통령 정무수석과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총무처 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지난 80년대 ‘최고의 행정가’란 평가를 받았던 김 총재의 제주도에 대한 이같은 호평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그는 “지금은 세계화의 시대지만 맹목적 세계화가 아닌 지방화가 융합된 세계화가 진정한 ‘글로벌’이다”며 “제주도의 살길도 바로 이런 제주만의 특색을 잘 살린, 지방화가 살아있는 세계화가 제주도의 미래가 돼야 한다. 지방특색을 잘 살려야 세계화와 통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제주도민들은 제주도의 어떤 것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세계1등을 이룰 수 있는 요소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세계 1등이 되려면 ‘베스트 원(Best One), 퍼스트 원(First One), 온리 원(Only One)’ 이 세가지 요소를 갖추면 가능하다. 그것은 지역적 특수성을 가장 잘 살리는 것이 비결이다”면서 ‘지방화의 세계화’를 강조했다.

그는 또 “제주도는 입지적 환경이나 자연환경이 얼마나 좋으냐. 앞으로 동북아시아 시대가 곧 오는데 제주도가 동북아의 중심도시로서 우뚝 설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도민들이 높은 의식수준을 발휘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김 총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성공을 거두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고, 가장 모범적인 지방자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얼마전 한국을 떠난 버시바우 전 미국대사와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제주의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버시바우 전 미국대사는 이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억에 남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 ‘한국은 초현대적인 것과 자연, 전통이 잘 어우러져 있다. 하나를 끄집어내기 어렵다’고 운을 뗀 후 ‘제주도와 설악산을 가고, 서울에서 북한산·북악산을 등산한 것은 정말 나의 마음 속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미국대사도 반한 제주도의 자연경관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총재는 “지방의 특색을 잘 살려야 세계화에 성공한다”며 “제주도민의 높은 의식수준으로 역발상의 자세와, 약점을 강점으로 되살리는 노력에 여러분과 같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적극 노력해 제주도의 살길을 개척하는 선구자가 되어 달라”고 글로벌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 당부했다.

▲ 김용래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전 총무처장관)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김 총재는 충남 아산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55년 제7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기도지사(21대)와 서울시장(21대)을 거쳐 제11대 총무처장관을 지냈다.

공직을 은퇴한 뒤에는 덕성여대 총장과 부정부패시민연합 상임대표를 역임한 뒤 현재는 덕성여대 초빙교수, 사랑의 녹색운동본부 명예총재,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를 맡고 있다.

한편, 제2차 강좌 세 번째 강좌는 다음달 10일 김경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제주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미래비전’이란 주제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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