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속예술축제.청소년민속축제.탐라문화제 등 ‘얼쑤~!’
2일 축제개막 행사로 천지연광장 등 도내 일원서 한마당 잔치
대한민국 민속예술 최대 축제인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1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제47회 탐라문화제'가 2일 축제 개막행사와 함께 제주도 일원에서 동시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1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천지연광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이번 청소년민속예술축제는 첫날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연한 대촌중학교의 광산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각 시.도 대표팀의 경연이 펼쳐졌다.
또 지난 대회 우승팀 경기도 아방리들소리 시연, 중요무형문화재 양주소놀이굿 초청공연, 전라남도 구례잔수농악 축하공연도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2일과 3일 이틀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16개팀 20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민속놀이와 민요, 농악, 무용, 민속극 등 5개 분야에서 열띤 경연을 펼치고 있다.
경연을 통해 최우수상인 대통령상 수상팀에는 1000만원,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팀에는 각각 7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천년의 탐라문화! 세계 문화유산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제47회 탐라문화제도 2일 제주시 삼성혈과 모충사에서 서제와 만덕제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풍물길트기도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내 전 읍.면.동 풍물패 2000여명이 참여하는 화려한 거리축제는 제주시청~중앙로~탑동구간에서 축제 개막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열리게 될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세계유산 탐라제주, 문화유산 민속축제'를 주제로 전국 각 시.도대표 21개팀 3000여명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전통민속예술의 산실과 다름없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지난 1958년 첫 개최된 이래 축제를 통해 약160여종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나 지방무형문화재를 발굴하는 성과를 내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 민속예술축제로 자리 잡아왔다. 제주에선 지난 1980년 첫 개최 이후 1990년, 1999년 개최 등에 이어 올 축제가 네 번째 유치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