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우근민 지사 연두회견 "찬성 50% 밑돌면 철회"

우근민지사가 행정계층구조 개편 외에 케이블카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투표에 부치겠다는 방침을 피력해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우 지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 내용중 "도정 운영의 큰 현안이 있을 때마다 도민 여러분의 뜻을 직접 묻겠다"는 발언이 현안마다 주민투표에 부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을 받고 적어도 케이블카 만큼은 주민투표를 거칠수 있다고 밝혔다.

우지사는 "행정계층구조 개편은 천성 제주도의 큰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투표를 하자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모든 사안을 주민투표에 부칠수 없지만 환경부가 계속 결정을 미루는 케이블카 설치 문제는 행정구조 개편 주민투표때 같이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지사는 "한라산 케이블카는 50.2%의 찬성 의견을 달아 환경부에 설치를 신청했지만 환경부는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뒤 "앞으로 독촉하더라도 환경부가 가타부타 말을 안하면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부가 결정을 미루는 이유는 (케이블카가 한라산에 미치는)환경적 영향 때문이 아니라 (찬반논란으로)시끄럽기 때문"이라며 "행정구조개편과 함께 주민투표에 부쳐 만약 찬성 의견이 50%가 안되면 환경부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제출한)의견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