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대회 임박...‘마라톤+기부’ 관심 고조
박원순 변호사, ‘아름다운 이동가게’이끌고 직접 참석

‘기부와 나눔’을 캐치프레이즈로 26일 열릴 예정인 제1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점차 가까워지는 가운데 기부와 나눔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와 기부와 나눔의 장터가 동시에 열리는 대회로 제주사회에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아름다운가게, 탐라대학교가 주최하고 (재)아름다운가게, 탐라대학교,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마라토너들이 달리는 코스(구좌읍 김녕해안도로~종달해안도로)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기부와 나눔에 직접 참여하는 아름다운 축제이 장이 될 전망이다.

관심은 이번 대회를 위해 서울에서 ‘움직이는 가게’가 처음으로 제주에 선보인다.

   
   

‘움직이는 가게’는 5톤 차량을 매장으로 개조한 이동식 가게로 매장이 너무 멀어 찾기 불편한 곳을 찾아다니는 아름다운 가게다. 매장이 없는 지역을 방문해 시민, 기업의 기증물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재생산해 판매하는 업무와 더불어 아름다운 가게 운동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제주에는 처음 내려오는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게는 23일쯤 서울에서 출발해 여객선을 통해 25일 제주에 도착하게 된다.

아름다운가게는 마라톤대회 당일 행사장에서 마라토너들이 기부한 각종 물품 등을 받고, 판매하게 된다. 마라토너들은 대회 참가비의 절반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서남아시아(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수해주민들에

▲ 박원순 상임이사 ⓒ 오마이뉴스 이종호
게 기부하는 것 이외에도, 이날 집에서 적거나 커서 못 입는 의류와 신발, 서적 등을 갖고 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움직이는가게는 (사)아름다운가게를 직접 만든 박원순 아름다운가게 총괄상임이사와 함께 내려와 현장에서 기부와 나눔을 주도하게 된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작은 변화와 실천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2002년 아름다운가게 첫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 80여개의 가게를 운영하면서 우리나라에 기부와 나눔의 씨를 뿌리고 있다.

한편 제1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접수 마감은 12일로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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