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ㆍ환경단체 머리 맞대 '워크숍' 개최…17~19일 구좌와 성산서

▲ 전세계에 1200여마리 밖에 없는 멸종위기에 빠진 저어새<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전세계에 불과 1200여마리 정도 밖에 살지 않아 멸종위기 조류인 ‘저어새’보호를 위한 워크숍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에서 공동을 주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구좌읍주민자치위원회, 새가 좋은 사람들이 공동 주최하는 ‘제주 저어새 월동지 보전을 위한 워크숍’이 17~19일간 성산포와 구좌읍 하도리 일대에서 2박3일간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저어새 뿐만 아니라 각종 철새들이 많이 찾는 하도리 철새도래지와 성산포 옛 양어장 주변을 법적으로 지정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준비된 것이다.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는 제주를 찾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여름에는 강화도와 황해도 주변의 서해안에서 서식하다, 겨울이 되면 제주도를 비롯해 대만과 홍콩 등지로 이동한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개체수도 급격히 감소 한때 저어새는 700여마리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해 1200여마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저어새는 여전히 조류 중 가장 멸종위기가 높은 종이다. 제주도의 저어새 월동지역은 성산포 옛 양어장지역과 하도리 일대. 지난해 20여마리가 제주에서 겨울을 보냈고, 올해도 확인된 것만 20마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워크숍 일정은 17일 ‘제주 저어새 월동지 국제 공동조사’ 18일 ‘저어새 월동지 보전을 위한 워크숍’ 19일 ‘시민과 함께하는 저어새 월동지 탐방’이 이뤄진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은 “이번 일정은 단순히 워크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어새 보호를 위한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하도리 철새도래지와 성산포 옛 양어장 주변을 공식 철새도래지로 지정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저어새 월동지 보전을 위한 워크숍>
◆ 주관 : 제주환경운동연합, 구좌읍주민자치위원회,새가좋은사람들

◆ 주최 : 환경운동연합

◆ 일정 : 2004년 12월 16일(목) - 19일(일) (3박 4일)

◆ 장소 : 구좌읍 주민자치센터(심포지움), 제주도 저어새 월동지 일대 (하도리, 종달리, 등)

◆ 세부일정  

12월 17일(금) 오전 제주저어새월동지 국제 공동조사

12월 18일(토) 오후 제주 저어새 월동지 보전을 위한 워크샾

12월 19일(일) 시민과 함께하는 제주저어새 월동지 탐방

◆ 저어새 워크샾 프로그램 (12/18) - 구좌읍 주민자치센터 강당

◆ 시민과 함께하는 제주저어새 월동지 탐방(12/19, 일)비자림 -> 제주의 연못(반못), 제주의 동굴(대섭이굴) -> 점심 -> 하도리 - 성산포 철새 관찰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