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전달보다 0.6%P 떨어져…일용직 증가로 근로 질은 여전히 악화

감귤수확철로 접어들면서 제주지역 실업률이 순간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16일 발표한 제주도 11월 중 실업자는 6000명, 실업률은 2.1%로 지난달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4000명이며, 여성은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업자수는 지난 5월, 실업률로는 지난 3월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감귤이 수확철로 접어들면서 농림어업분야에서 7200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같은 기간(5000명, 1.8%)에 비해서는 1000명, 0.3%포인트가 높아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실업사태는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감귤수확인력 외에 건설부분도 1400명이 늘어났으나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에서는 800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만 15세 이상 노동가능 인구 중 경제활동 참가율은 71.6% 지난달 보다는 1.6% 포인트, 그리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3%포인트가 증가했다. 또 취업자도 28만7000명으로 지난달보다는 8000명,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000명이 늘었다.

그러나 신규취업자 중 상시근로자는 변함이 없는 대신 무급 가족종사자가 2000명이 늘고, 일용직 근로자도 4000명이나 늘어 근로의 질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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