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구좌해안도로서 2600여 건각 기부·나눔 프로젝트 참가
참가비 절반 서남亞 수해민 지원 뛰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동행’

기부와 나눔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1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의 막이 드디어 올랐다.

(재)아름다운가게, 탐라대학교가 주최하고 (재)아름다운가게, 탐라대학교, 인터넷신문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제1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26일 오전 9시부터 2600여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 구좌읍 김녕~종달 해안도로에서 펼쳐진다.

# 선선한 가을 날씨에 환상의 코스, 뛰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추억 만들기’

참가자들은 풀코스(42.195㎞)와 하프(21.0975㎞)를 시작으로 10㎞, 5㎞로 나눠 오전 10시부터 차례로 스타트 라인을 출발, 환상의 코스를 질주하게 된다.

높아가는 가을하늘과 절경을 자랑하는 구좌 바다를 낀 해안도로는 환상의 코스에 달리는 것만으로도 ‘기부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는 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평가되는 김녕~종달 해안도로 코스는 국제공인코스로 높낮이가 거의 없어 기록단축에도 안성맞춤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마라토너들의 부상보호와 최고의 기록을 내기위해 대회 현장에 무료 ‘스포츠 테이핑’ 서비스도 제공한다.

# 뛰는 것만으로도 가난한 이웃들에 온정의 손길…그대는 진정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진짜 ‘아름다운’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스포츠를 통한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옥스팜’과 함께 아름다운가게가 펼치고 있는 서남아시아 수해 피해지역 지원 희망프로젝트인 ‘나마스떼 갠지스’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중 절반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참가자 이름으로 기부하게 된다.

아름다운 마라톤대회 참가자 2600여명의 이름으로 인도·네팔·방글라데시 지역 4만명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것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또 작거나 커서 못 입는 옷가지와 신발, 서적 등을 갖고 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시각장애인(1급) 송경태 전주시의원이 참가, ‘기부와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송경태 의원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세계3대 오지마라톤을 완주한 진정한 ‘아름다운’ 의지의 한국인이다.

# 아름다운 장터 수익금도 어려운 이웃에…부대행사도 ‘풍성’

이번 대회에는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행사장인 구좌생활체육공원운동장에는 5톤 차량을 매장으로 개조한 ‘움직이는 가게’가 처음으로 제주에 선보이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장터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시사 IN>과 <대구매일> <내일신문> 등에서 시사만평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는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이 ‘캐리커처 그리기’ 행사를 비롯해 스포츠테이핑,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와 ‘기부·나눔’ 장터가 동시에 열리는 대회로, 제주사회에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민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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