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첫눈 내리던 날의 어리목 풍경
그토록 기다리던 함박눈이
송이송이 내리십니다.
날씨가 따스해서
겨울 같지 않은 가을날씨가 이어지더니
오늘 기어이 설레임의 끝자락 바람을 타고
겨울의 전령이 오십니다.
겨울은 역시 겨울 다워야 제맛이지요.
오름의 양지바른 들녘에선
철 모른 진달래와 철쭉이 피어나고
한 겨울에도 서늘하다면
그게 어디 겨울이라 하겠습니까.
어딘지 서운할 것 같습니다.
※ 오희삼 님은 한라산국립공원에서 10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한라산지킴이입니다. 한라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좋은 글과 사진으로 담아냅니다.
오희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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