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500만원 뇌물받은 제주지적공사 구속영장 신청

부동산 투기를 위해 토지분할 과정에서 공무원이 개입돼 뇌물을 수수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 직원도 토지분할에 개입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제주지검 김양수 검사는 22일 대한지적공사 직원 김모씨(35)를 부동산 투기사범 정모씨로부터 금품 1500만원을 수뢰한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 .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3년 10월 정모씨로부터 '토지를 분할해 달라'는 청탁를 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정씨에게 1500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다.

 

하지만 김씨가 토지를 분할해 주지 않자, 정씨는 김씨에게 돈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씨는 지난 18일 검찰에 구속된 서귀포시 공무원 김모씨(34)에게 1500만원을 정씨에게 돌려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동산 투기 과정에서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이 연루됨에 따라 수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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