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타가 된 귤소녀, "제주 도민을 위해 3탄 제작했다"

▲ 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귤소녀.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감귤인간'이 등장해 선풍적 관심을 끌고 있다. 자연스레 제주감귤 또한 홍보가 되어 제주도로서는 톡톡히 신세를 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귤인간은 한 여고생이 귤껍질 위에 깜찍한 고양이 표정과 고뇌하는 표정 등 다양한 표정을 그린 뒤 그 귤을 교복을 입은 친구의 얼굴위치에 합성, 변형한 사진으로 최근 인터넷상에서 여기저기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

최근에는 '귤소년'이 귤소녀와 함께 등장하면서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감귤 껍질에 그려진 다양한 표정과 포즈의 절묘한 조화 덕에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발하고 깜찍한 귤인간 사진으로 인터넷스타가 된 '귤소녀'의 제작자는 누구일까? 제주도민? 아니다. 이를 최초로 인터넷에 게재한 이는 대구에 사는 한 여고생으로, 현재 대구원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황진아(19)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황양은 "재미삼아 찍어 올려본 사진인데 재밌다는 문의가 쇄도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인터넷 스타가 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또한 황양은 "반응이 의외로 좋아 귤인간은 시리즈로 계속 제작할 예정"이라면서, 1탄 '귤인간의 탄생' 편부터, 2탄 '귤인간의 생활' 편에 이어, 황양은 "경기침체로 힘들어하고 있는 제주 도민을 위해 만든 3탄에는 귤소년과 귤소녀를 함께 등장시켰다"고 말했다고 한다.

▲ 귤소녀 제작자 황진아양.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는 제주도민을 위해 3탄까지 만들었다는데, 이에 대해 제주도민들로서는 고맙다는 인사라도 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주도로서는 '명예제주도민'이나 '감귤홍보대사'로 위촉해도 좋을 듯하다. 아니, 우선 감귤 몇 박스라도 먼저 보내야 할 것 같다.

(기사를 쓰고 나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제주도는 이미 지난 18일 김태환 지사 명의의 깜짝 감귤선물을 황진아양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에 따르면 "김지사도  여고생들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큰 관심을 보였다" 면서 감사패를 줄까도 생각해 봤지만 우선 감귤 홍보에 도움을 준 여고생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보내는게 좋겠다고 하여 감귤부터 학교로 보냈다는 것이다.

제주도청이 귤인간 여고생들의 학교로 보낸 감귤은 모두 3상자로  최상급 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주도청 관계자는 특히 “김양과 황양을 제주도로 초청해 행사를 가지려고 했지만 이들이 대입을 준비하고 있어 지금은 뒤로 미룬 상태”라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이들을 제주도로 초청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제작자 황진아 양의 홈페이지 http://hompy.sayclub.com/gwang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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