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씨, 마크로닉스 한국지사장 선임…서귀포 강정출신

▲ 마크로닉스 한국지사장 조용호씨ⓒ제주의소리
제주출신 기업인이 세계 3대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회사 한국지사장에 선임됐다.

대만 노어플래시메모리 및 특수 롬(ROM) 전문기업 마크로닉스인터내셔널은 지난 3일 서울 서초동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초대 한국지사장에 조용호씨(47)를 선임했다.

한국지사장에 선임된 조용호씨는 서귀포시 강정동 출신으로 강정교와 중문중학교, 제주제일고, 부산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조 지사장은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및 미국 달라스 법인, 동경 법인, 삼성그룹 기획실과 비서실에서 13년간 근무하며 마케팅과 신규사업을 맡아왔었다.

마이크로닉스는 지난해 7억4천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3대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노어플래시와 롬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크로닉스는 현재 150㎜(6인치) 및 200㎜(8인치) 웨이퍼 제조공장 1개씩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설립하는 한국법인과 함께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벨기에 등에 지사를 갖추고 있다.

조 지사장은 "마크로닉스는 특수 메모리반도체 제조·공급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과 함께, 최근 시황악화 속에서도 대만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이라며 "한국의 주요 소비가전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지원을 강화해, 영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지사장은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제주도 후배들이 꿈을 갖고 열심히 활동해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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