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상자당 16,400원…출하량 조절, 고품질이 주된 요인

▲ 올해산 감귤의 12월 들어 고공행진을 벌이며 1997년 이후 최고 경락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감귤 값이 97년 이후 최고 시세를 유지하고 있어 최근 몇 년동안 감귤가격 하락으로 상심했던 '농심(農心)'에 희망의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올해 전국 8개 대도시 농산물 도매시장 39개 법인체의 감귤 평균경락가격이 2002년과 2003년 등과 비교, 호조를 보이고 있다.

노지감귤 출하량 및 평균경락가격 비교 분석에 의하면 현재(12월 17일) 기준, 15㎏ 상자당 평균가격이 16,400원으로 과거 2년 동안 같은 기간의 9,500원, 1만1,300원에 비해 6,900원, 5,100원씩이나 각각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가 구성된 1997년이래 최고시세다.

이같은 감귤가격 호조는 우선 하루 평균 4,000톤 이내의 출하량 통제로 홍수출하를 자제토록 하는 한편, 감귤유통조절명령제 실시에 따른 지도 단속을 강화하여 고품질 감귤을 유통시킨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출하량 조절과 고품질화가 감귤가격 상승의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감귤유통조절명령제 최초 전국 확대 시행에 따라 법정시장이 아닌 유사시장에 대한 합동 지도단속 활동이 가능케 돼 품질이 낮은 감귤이 어디서든 발붙일 곳이 없어진 것도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또 품질검사원의 역할 강화, 강제착색 금지, 1·9번과의 완전시장 차단 등이 주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과잉생산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대대적으로 추진된 2,500㏊의 폐원 및 1/2간벌 2,000㏊, 열매솎기 등으로 18만2,000톤의 감산효과를 냄으로써 감귤생산량을 적절량으로 조절한 것도 감귤가격 호조에 큰 몫을 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