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2004 집회 및 시위 분석현황…202건에 1만9346명 참여

올 한해 제주에서 발생한 집회 및 시위는 횟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참가 인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4일 ‘2004 집회 및 시위 분석현황’을 공개, 올해 11월까지 207건이 발생했고 참가인원은 1만9346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집회 및 시위 272건에 비해 23.9% 감소했지만, 참가인원은 1만8482명보다 846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청은 올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노동계의 비정규직 차별철폐’ ‘농민단체의 쌀개방 반대’ ‘국가보안법 개폐’ 등 비교적 큰 사회적 쟁점이 많았기 때문에 집회 및 시위 횟수는 감소하고 참가인원은 증가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지방청은 불법폭력시위가 2002년 이후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방청은 제주지역이 평화적 시위문화가 정착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 평화집회 시위 문화를 정착하는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회시위는 2만7512건, 참가인원은 292만여명으로 예년보다 횟수는 4984건(2003년 2만2528건)이 증가했고, 참가인원은 31만명(261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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