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조사결과, 제주지역소비자 경기전망 ‘비관적’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생활형편은 연말을 맞아 전 분기보다는 다소 나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어려우며 또 향후 1년 가계수입 전망 역시 여전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6일 발표한 ‘4·4분기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민들이 느끼는 4·4분기 생활형편지수(CIS)는 69로 3·4분기(59)보다는 상승했으나 지난해 말(4·4분기 73)에 비해서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응답했다.

소비자동향지수는 100를 기준으로 100를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6개월 동안 생활형편전망 CIS도 82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향후 생활형편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안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동안 가계수입전망 역시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도민들이 느끼는 가계수입 CIS는 91로 전분기 93% 비해 소폭하락했으며, 지난해 말(101)에 비해서는 더욱 큰 폭으로 떨어져 도민들이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자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월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의 가계수입전망은 상승한 반면, 그 이하 소득 가구는 하락해 주목을 끌었다.

도민들은 그러나 향후 6개월 동안 어느 정도 소비를 하겠느냐를 묻는 소비지출전망 CIS는 99로 전분기(97)보다 소폭상승해 기준치 100에 근접했으나 지난해말 109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았다.

소비자들은 교육비와 의료보건비, 여행비, 의료비 등 많은 부분에서 전분기보다 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6개월 이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가구는 9%로 전분기(8%)와 비슷했으며, 승용차와 TV, 냉장고, 가구 등 고가품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 역시 11%로 전분기(6%)보다 다소 늘었다.

소비자들이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판단CIS는 45로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57)에 비해서도 낮아 제주지역 소비자들이 현재 국내 경기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34)에 느꼈던 경기판단에 비해서는 다소 환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전망 CIS역시 75로 여전히 기준치 100를 넘지 못해 향후 경기역시 비관적으로 보고 있이며, 지난해 말에 느꼈던 경기전망 80에 비해서도 낮았다. 다만 3·4분기 69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됐다.

고용사정CIS 역시 72로 취업상황이 앞으로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전망했으며, 향후 6개월 동안 물가수준전망CSI 역시 71로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전분기(51) 보다는 크게 상승해 물가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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