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발표…중대법규위반 사고 비중도 20.9%로 전국 2위

제주지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5.2%를 기록, 전국에서 3번째로 음주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뺑소니.중앙선 침범 등 중대법규위반 사고 비중도 20.9%로 경북에 이어 부끄러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26일 2003 회계연도(2003년 4월1일~올 3월31일)에서 보험금이 청구된 교통사고가 72만5796건이고, 이중 음주에 의한 사고는 2만4036건으로 3.3%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16개 시도중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상북도로 3만5257건 중 2207건을 보여 음주사고 비율이 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이 2만639건 중 1093건으로 5.3%로 2위, 제주가 5467건 중 286건으로 강원도와 더불어 음주운전 사고비율이 5.2%로 부끄러운 3위에 올랐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가 전국 평균 3.3%인 것에 비하면 제주지역의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

제주지역의 음주운전 사고 286건 중 제주시가 202건을 기록, 비율이 5.7%에 달해 가장 높았고, 남제주군이 18건(3.3%)로 가장 낮았다. 서귀포시는 5.1%, 북제주군은 4.2%의 음주운전 사고 비율을 보였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뺑소니.무면허사고.중앙선침범 등 중대법규 사고비중도 20.9%로 경북(21.1%)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2003년 한해 동안 제주지역에서는 15명이 사망했고, 68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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