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당·농기센터, 복분자박 함유한 사료 급여…육질 개선

복분자박을 이용한 비육돼지 사육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전라남도 고창군의 한 양돈장에서 시험한 결과 복분자박을 함유한 사료로 사육한 돼지는 지방함량이 31.6%로 일반돼지 41.6%보다 낮지만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은 20.8%로 일반돼지 8.7%보다 많고 포화지방산은 10.8%로 일반돼지 32.9%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백당과 농업기술센터는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지난 10월2일부터 조수리의 한 농가와 공동으로 복분자 돼지 생산을 추진, 내년 1월중순경에 첫 출하를 할 계획이다.

㈜한백당과 농업기술센터는 농가의 돼지 60두를 대상으로 복분자박을 10% 함유한 사료를 급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발육상태를 보면 돼지의 표피색이 일반돼지보다 더 붉으면서 윤이 나고 성장 및 증체율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화기능이 좋아 변색깔이 좋을 뿐 아니라 냄새도 적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복분자주 추출과정에서 반드시 첨가하는 ‘포라셀’에 키토산성분이 함유돼 있어 복분자박이 함유된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별도로 키토산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돼지에게 키토산을 급여하면 호흡기 질환 등 환경에서 오는 각종 전염병 발생이 줄어든다.

㈜한백당에서는 이번 시험결과를 토대로 인근 양돈재배농가에 자체에서 생산한 복분자박을 공급해 나갈 계획으로 육질을 한층 더 개선한 돼지고기를 생산해 제주 양돈 사육농업인의 소득 증가는 물론 내수시장과 수출 상승효과 등 많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