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주부대 창설...제주에 해군전력 집중 배치

제주에 해군기동전단이 신설된다. 또 제주방어사령부가 해체되고 대신 해병부대가 창설된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응하는 군전력강화가 제주에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이는 국방개혁기본계획에 이미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명문화 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방부는 24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주최한 '2008 국방개혁 공청회'에서 그동안 수정작업을 진행해온 국방개혁기본계획(국방개혁 2020) 조정안을 발표했다.

국방개혁 2020은 육군은 1, 3군사령부를 지상군작전사령부로 통합하고, 수도방위사령부가 습수개편된다. 군단은 현재 8개에서 7개 군단으로 줄어든다.

제주에서 주목되는 분야는 해군분야다. 해군은 지금까지 제한된 해역의 감시 타격능력 확보에서 한반도 전해역을 감시하고 타격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확대된다.

해군은 제주해역방어사령부를 해제하는 대신 제주기동전단이 창설된다. 해군은 해군작전사령부와 1.2.3함대, 잠수함사령부, 항공사령부, 기동전단 체제를 갖추게 된다.

해군이 제주에 창설하게 될 제주기동전단은 강정을 후보지로 하는 제주해군기지를 염두에 둔 계획이다. 기동전단에는 한국형 구축함(KDX-Ⅱ.Ⅲ)과 이지스함, 그리고 잠수함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해병대는 해병여단과 연평부대를 해체하는 대신 백령부대와 제주부대를 창설한다. 해체되는 제주해역방어사령부는 해병대 산하 제주부대로 재편된다. 제방사 내의 향토예비군 관리 3개 대대를 주축으로 제주부대로 독립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제주부대는 기존 제주방어사령부 임무에다 제주기동전단 경비를 맡는 역할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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