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목표달성 실패 내년으로 재달성 계획 마련

제주도가 2004년도 목표달성에 사실상 실패한 '관광객 510만명 유치'에 재도전한다.

제주도는 28일 제주도관광진흥협의회를 열고 2005년도 관광객 유치목표를 내국인 470만명, 외국인 40만명 등 총 510만명으로 확정했다. 이는 2004년도 관광객 491만명(잠정)에 비해 2.4% 증가한 인원이다.

내국인 470만명은 올해 유치실적(예정) 459명에 비해 2.3%, 외국인은 올해 유치인원 33만명에 비해 12%가 늘어난 인원이다.
 
제주도는 2003년도 491만명(외국인 22만1017명 포함)을 달성하자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로 510만명을 삼았으나 국내 경제 불황에 밀려 27일 현재 287만7000여명에 머물고 있다.

제주도는 2004년이 3일 밖에 남지 않아 510만명 달성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고 내년으로 목표달성 시점을 1년 늦추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관광협회, 제주발전연구원은 지난 17일 관광객유치목표 설정을 위한 1차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2005년도 관광객 수요예측 이원은 503만명이나 정책의지를 감안해 510만명(내국인 470만명, 외국인 40만명)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경제가 내년에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을 감안해 내국인 관광객 중 5만명을 감소시키고, 해외시장을 겨냥해 외국인 관광객 목표를 5만명을 늘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관광수입은 20004년에 비해 2.8% 증가한 1조7879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관련해 관광업계에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항공료 인상에 따른 부담, 금강산 육로 관광개방.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인한 위협요인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항공료 인상 등의 악재로 국내외 관광객 25만명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은 바 있다.

반면 2005년이 ‘한·일 우정의 해’로 지정되고 세계경제와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 경기 회복, 그리고 중국 심양과 일본 하네다 등 국제직항노선의 확대(현대 8개 노선→10개 노선), 21개 국내·외 회의개최외 75개 스포츠 대회 유치 등으로 긍정적 요인도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관광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주관광산업의 실태 전반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통해 단·중기적 실천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제주도 관광진흥 실천전략’을 내년 1월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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