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차질 없는 사업추진 당부
“국외여비 많은 것은 투자유치 활동 위한 것…기채발행은 차선책”

▲ 김태환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3일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환경문제에 대한 저감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더 하면서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12월 직원 정례조회에서 “지난 9월11일 국무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키로 매듭을 지은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도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초기에는 여러 말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더욱 가속화해서, 행정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들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어디를 가든 읍면동에서 고생하는 공직자들을 격려해 달라.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함께 갈 수 있어야 한다”면 ‘도-행정시-읍면동 일체감’을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도의회의 예산심사와 관련해서는 “실·국장들이 하겠다고 한 사업인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통과가 안된다는 것은 실·국장의 능력이 평가되는 것인 만큼 확실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예산심사에서 ‘국외 여비가 많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국외 여비가 많이 계상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면서 “영어교육도시에 입주할 해외명문학교 유치며 영리법인병원 추진을 위한 벤치마킹 등을 위한 여비이지, 단순 시찰 관련 여비는 하나도 없다. 공직자들이 잘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내년도 기채를 너무 많이 발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제 살리기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SOC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최선을 아니지만 차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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