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62세대에서 올해 543세대 분양…분양가도 4% 떨어져

지난해부터 과잉 공급된 아파트 물량이 2004년으로 이월되면서 올해 제주지역 브랜드 아파트 공급물량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양가 역시 대구와 함께 지난해에 비해 유일하게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한해 전국적으로 공급된 아파트 물량은 32만6473세대로 2003년 37만6773세대에 비해 13%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행정수도 이전과 고속철도 개통 등의 호재가 이어졌던 충북지역이 작년 대비 1백95% 늘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 국내 최대 규모인 구월주공 재건축단지가 공급된 인천이 작년 대 비 93% 증가했다. 이어 충남(17%), 울산(11%), 강원(6%), 서울(5%), 전남(2%)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제주도는 63%가 줄어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2002년 400세대가 공급된 제주는 2003년에 1462세대가 공급돼 과잉공급 사태를 빚은 여파 때문에 2004년에는 543세대 공급되는데 그쳤다.

제주는 아파트 평당 분양가도 떨어졌다.

전남이 지난해에 비해 41%가 오른 반면, 제주는 4%가 떨어졌다. 지난해 도내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530만35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511만5600만원으로 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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