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일대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한 것은 전국 최초

▲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거문오름이 6일자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북군은 5일 “문화재청이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일대 64만1005㎡를 2005년 1월6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북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거문오름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해 중앙문화재위원 및 관계전문가들의 현장답사와 실태조사를 거쳐 지난해 11월15일부터 12월14일까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예고를 마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전국 최초로 오름 일대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거문오름은 제주도에 분포하는 368개의 기생화산중의 하나로 화산체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지형경사를 따라 북북동의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20여개의 동굴(당처물동굴, 김녕굴 및 만장굴, 선흘 뱅뒤굴 등)을 포함하는 용암동굴시스템을 완성시킨 근원지라는 데 그 중요성이 인정돼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북제주군은 제주도 자연유산지구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거문오름 문화재 지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관계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지난해 7월28일 거문오름 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다.

한편 도내 현재 세계자연유산등록 대상지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산굼부리, 거문오름, 뱅뒤굴, 만장굴 및 김녕사굴, 당처물동굴, 성산일출봉, 주상절리대 등 9곳으로 이중 6곳이 북군 관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중 거문오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문화재로 지정, 보존·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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