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참교육실천대회 기자회견…'외국인 학교' 반대 주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이수일)은 11일부터 제주도에서 공식 개막되는 제4회 전국참교육실천보고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학교 건립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교조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제주교육의 실험대상이라고 반발했다.

전교조는 11일 오전 11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제2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이같 이 밝혔다.

전교조 박경화 수석부위원장은 "외국인 학교는 교사임명권.교과편성권.학생선발권 등 학교의 재량을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교육을 시장의 논리로 공공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제주특별자치도는 교사 자격증 '갱신제' 등 교육자치에 불합리한 것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교육현장 교사들의 분노가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교육실천보고대회(이하 참실대회)에 대해서도 "신자유주의 광풍에 공공부문이 경제논리에 따라 침해받고 있고, 교육도 공공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공동체 교육의 복원을 위해 '참교육 과정 생산하여 교육공공성 강화하자'을 주제로 3박4일간 제주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공공성에 기초해 교육과정을 생산하고 교육의 가치로서 '평화.인권.학생자치'를 교육목표로 해 내년도부터는 '참교육 과정 완성하고 학교자치 실현하자'는 주제로 참실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화 수석부위원장은 "전교조는 조합원은 물론 학부모.지역사회와 더불어 감동과 희망을 주는 일을 모색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행복과 국민의 마음을 변화시킬 감동을 전교조가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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