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광문화 패러다임 발굴을 위해 국회의원들과 문화단체가 공동으로 '제주로 떠나는 생태문화기행'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실이 주관하고 국회문화정책포럼과 풀빛문화연대가 공동주최하는 '제주로 떠나는 생태문화기행'은 △제주관광 활성화 △대중문화예술인과 제주지역 문화예술인, 주민과의 접점 마련 △생태관광.문화관광에 대한 공론화와 토론자리 마련 △그린 투어리즘 공감대 확산 등의 취지로 진행된다.

'재미있는 여행' '생각하는 여행' '지속가능한 여행'을 모토로 시작될 생태문화기행에는 1박2일이나 2박3일 일정으로 사회저명인사와 일반시민 20여명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생태문화기행은 1월말부터 5월말까지 4개월간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주제별로 이뤄진다.

제1테마는 '변방의 역사 그 숨가쁜 현장으로'를 시작으로 '제주인의 민간신앙 무속이야기' '작가와 떠나는 제주기행-섬 그리고 섬' '제주오름과 곶' '제주문화 체험나들이' '제주인들이 바다와 어우러지는 삶 엿보기' '제주농촌체험' '한라산 생태탐방' 등 제8테마까지 이어진다.

동행인들도 강창일.손봉숙.이계진 의원 등 국회의원을 비롯해 현기영 문화진흥원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박재동 화백, 작가 황대권씨, 배우 고두심.최종원.명계남씨 등 우리나라의 내노라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한다.

또한 지역동행인들도 '제주역사기행'의 이영권씨, 강요배 화백, 이생진.강덕환.김수열 시인, 정공철 심방, 강부언 화백, 하순애 교수 등 도내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변방의 역사 그 숨가쁜 현장으로'란 첫 주제로 시작되는 생태문화기행은 1월29~30일 양일간 고산 신석기유적지.명월진성.4.3유적지를 탐방, 제주의 시대별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고 제주인들의 강인함과 현대사의 비극인 4.3 유적지를 체험한다.

두번 테마인 '제주인들의 민간신앙 무속이야기' 기행은 2월26~27일 와흘 본향당.화천사 오불여래.송당  본향당.도들오름을 찾아 제주사람들의 옛 신앙을 더듬어본다.

'작가와 떠나는 제주기행-섬 그리고 섬' 테마는 3월12~13일 우도팔경, 우도땅콩밭, 자전거 일주가 마련된다.

3월26~27일 예정된 제4테마는 '제주오름과 곶'으로 도너리오름.따라비오름.모지오름.김영갑 갤러리.신평곶.송악산을 방문한다.

'제주문화 체험나들이' 테마는 4월9~10일 신풍리 어멍아방 잔치마을, 제주도예원, 하가리초가, 구억리 노랑굴, 무릉생태문화체험골 등을 찾는다.

'제주인들이 바다와 어우러지는 삶 엿보기' 테마는 4월23~24일  보목리 어촌계, 문섬스쿠버, 성산떼배체험, 구엄돌소금밭, 온평 환해장성, 인성리 방사탑을 둘러본다.

7테마인 '제주농촌체험'은 5월14~15일 가시리과수원, 송당 당근밭, 명도암 조리새미, 김녕 웃드르, 백약이오름을 탐방한다.

마지막 테마인 '한라산 생태탐방'은 5월28~29일 산천단, 도깨비도로, 수목원, 표고버섯재배지, 서귀포자연휴양림 등 한라산 등반과 더불어 주변을 돌아본다.

'제주로 떠나는 생태문화기행'은 한국관광공사와 제주도, 오마이뉴스가 후원하고, ㈜제주생태관광이 기획과 진행을 맡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김재윤 의원실의 김학준 보좌관은 "생태관광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 자연과 인간들의 문화 및 역사가 포함된 상품개발을 실행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또한 제주관광의 패러다임을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