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오름 인근 초속 11.1m 강풍·안개…행사장 천막 40동도 강풍에 파손

13일 제주북부지역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마련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장에 설치된 천막이 파손되는 등 행사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 강풍으로 인해 2009 제주정월대보름 들불축제장 행사천막이 파손되는 등 13일 축제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됐다. ⓒ제주의소리
제주시는 제주북부지역에 강풍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13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들불축제 프로그램 12개 가운데 3개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고 나머지 9개 프로그램은 축제 마지막날인 내일(14일) 프로그램과 병행 진행한다고 밝혔다.

내일로 연기된 프로그램은 도민통합줄다리기, 넉둥배기 경연, 집줄놓기 경연, 집줄넘기 대항전, 남사당패 외줄타기, 청소년어울림한마당, 제주출신 연예인 한마당, 제주어말하기 경연, 마상마예공연 등이다.

한편 13일 오전 9시 현재 제주북부지역은 초속 11.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 지역에 내려진 강풍경보는 내일 아침에 해제될 전망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축제 마지막날인 14일에는 들불축제장 인근 풍속이 초속 4m이하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강풍으로 인해 들불축제장에 설치된 천막 280동 가운데 40동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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