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의 1 간벌사업 스타트…감귤원 20%·4000ha 간벌 목표
18일 오전10시 서귀포시 상효동 1021-1 강명현씨 농장에서 시작된 밀식 감귤원 2분의 1 간벌사업 발대식에는 이날 행사를 주관한 농어민단체 고창효 협의회장과 김태환 지사, 강상주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독농가와 농·감협 임직원, 군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해 올해 목표 4000ha간벌 달성을 다짐했다.
이날 간벌현장에는 간벌장비인 전기톱과 파쇄기 등이 동원돼 김태환 지사와 강상주 시장, 고창효 협의회장부터 빽빽이 심어져 있는 감귤묘목을 잘라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밀식 감귤원에 대해 2분의 1 간벌을 할 경우 감귤 묘목이 햇빛을 잘 받아 당도는 높아지는 반면, 산도는 낮아져 맛 좋은 감귤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분의 1 간벌을 한 감귤원은 농약살포시간이 10a 기준으로 1.2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무간벌 감귤원은 3.0시간, 그리고 감귤 수확량도 간번감귤원은 시간당 94.9kg를 수확하는 반면, 무간벌 감귤원은 68.9kg밖에 수확하지 못해 2분의 1 간벌을 한 감귤원이 비용면에서도 훨씬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5월까지 감귤원 2분의 1 간벌사업을 범도민운동으로 추진하며, 간벌에 참여한 농가에는 유기질 비료와 인건비 등 1ha당 250만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간벌사업에만 10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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