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시장 현안 관련 입장 발표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들의 이해와 협력 구할 것”

▲ 강상주 서귀포시장 19일 서귀포시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서귀포시가 처한 상황을 이제는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실 도시락 파문에 이어 강정동 해안도로 폐지, 이마트 유치 등의 문제로 민선시장 취임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19일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강상주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청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17일 도시계획심의위를 통과한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과 대형마트 신설문제와 더불어 강정 해안도로 폐지 문제로 인해 우리 지역사회가 적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 문제에 대해) 찬반 의견 모두 나름대로 이유를 갖고 있지만, 서귀포시의 발전을 위한다는 궁극적인 목표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저는 무엇보다 오늘날 서귀포시의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해 볼 때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서귀포시민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서귀포시민들의 이해와 협력을 당부하는 강상주 시장.
강 시장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과 여건, 국제사회의 대세를 떠나, 눈을 돌려 우리 주변의 다른 지역만 보더라도 최근 몇 년 사이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저마다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 와중에 우리 서귀포시도 예외가 아니며, 우리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 오랜 기간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 시민 모두가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이라고 서귀포시가 처한 여건을 설명했다.

한편 강상주 시장은 이날 '시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에 이어 이마트 유치와 강정해안도로 폐지 결정에 대해 이해 관련 당사자들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지역발전 및 대통합을 위한 후속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하지만 우리를 위협하는 그 어떠한 도전도 서귀포시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열정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성숙된 의지가 빛을 낸다면 오늘의 위기가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면서 “희망의 도시를 만들기까지는 갈등과 대립이 숱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이제는 ‘서귀포시 발전’이라는 대명제를 내걸고 하루바삐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갈 때”라면서 서귀포시민들의 화합을 주문했다.

강 시장은 이어 “우리 서귀포시가 그 어떤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더 큰 성장과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다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지난 과거를 성찰하자”면서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 대화를 통해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일에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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