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눌러...인기 관광지는 용두암·일출봉

펜션이 관광객들이 주로 묵는 숙박업소 1위 자리에 올랐다.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관광호텔은 뒤로 밀려났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3031명을 대상으로 관광패턴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펜션·민박에 투숙한 관광객이 31.5%로 가장 많았다. 관광호텔이 31.4%로 2위를 차지했고 콘도미니엄(11%), 일반호텔(8.4%)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3~4년새 급증한 펜션은 가족여행 중심의 관광패턴 변화에 맞춰 최신 시설과 쾌적한 분위기로 관광객을 불러모으면서 짧은기간에 여행객이 즐겨찾는 인기휴식처로 떠올랐다. 민박의 경우도 종전 주택에 달려 관광객들에게 잠자리나 내주던 형태와는 그 개념이 달라졌다.

숙박지는 제주시(35%)와 서귀포시·중문권(34%)이 1,2위를 차지해 관광객들이 아직까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관광인프라가 충분한 도심지 위주에 주로 묵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서귀포시·서부·동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한 선호 관광지로는 각각 용두암(55%), 천지연폭포(48%), 소인국테마파크(42%), 성산일출봉(50%)이 1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응한 관광객 중 2번이상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66%를 차지했고 첫 방문자는 34%로 나타났다.

관광패턴은 가족여행이 50.9%로 가장 많았고 친구나 동료와 함께 온 관광객은 30%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들 관광객의 거주지는 수도권이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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