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1일자로 인사발령…경찰 60년 사상 첫 지방청장

▲ 신임 김인옥 제주지방경찰청장
한휴택 제주지방경찰청장 후임으로 김인옥 경무관이 선임됐다.

김인옥 경무관은 여성최초의 경무관으로 경찰 60년 역사상 첫 여성청장으로 제주지방청에 부임하게 된다.

경찰청은 21일자로 치안감 9명을 승진시키고, 지방청장급 21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고, 제주지방청 청장으로는 김인옥씨를 전보시켰다.

김인옥 경무관은 누구?

신임 김인옥 제주지방경찰청장은 1952년생으로 경남 김해출신이다. 김해여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후 1972년 경찰에 투신했다.

여성 순경 공채 1호인 김 경무관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 1999년 경찰청 방범국 방범지도과 소년계 계장으로 총경계급을 단다.

이어 지휘관으로는 경남 의령경찰서 서장직대(99년)로 부임했고, 양평경찰서장(2000), 방배경찰서장(2004)을 역임했다.

김 경무관은 '정직하고 성실한 생활'을 신조로 하고 있고, 종교는 기독교, 취미는 등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장으로 선임된 김인옥 경무관은 여성 경찰의 거의 모든 부분을 가지고 있다. 1972년 순경 공채 여성 1호로 경찰에 입문한 뒤, 지난 2004년 1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경무관으로 승진한 바 있기 때문.

김 경무관은  경찰청 방범국 소년계 계장(경정), 경기도 양평경찰서 서장(총경), 서울시 방배경찰서 서장(경무관)을 역임한 뒤 현재 중앙공무원교육원에 파견 중이다.

김 경무관은 3500여 여성경찰의'맏언니'로 통한다. 성매매 단속으로 유명한 김강자 전 총경과는 선의의 라이벌이었지만, 감강자 전 총경이 사퇴 후 홀로 여성 경무관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김 경무관은 일에 매달리다 보니 혼기를 놓쳐 '독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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