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속 도민들 바쁜 이사로 부산…주요 도로는 체인 이동

   
제주도민 4분의 1일 이동한다는 신구간(新舊間). 신구간이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시작됐다.

하지만 이번 신구간은 대설주의보와 함께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한라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제주도 전역에 오전까지 눈과 비가 흩날리며 평균 20㎜의 강수량을 보인 가운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민의 이동은 시작됐다.

올해 준공해 첫 입주하는 제주시 도남동 대림아파트를 찾았다.  긏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삿짐 센터 차량과 엘리카, 이사를 준비하는 도민들의 바쁜 손길이 이어졌다.

고영훈씨(38.제주시 도남동)는 "내 집을 처음으로 마련했다"며 "날씨가 추우면 더 잘산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고 말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사짐을 서둘러 날랐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신구간에는 예년과는 달리 1만 가구가 도 전역에서 이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한라산 10㎝ 가량의 적설량을 보였다고 밝히고, 눈으로 인해 5.16도로, 동부관광도로, 서부관광도로, 남조로, 산록도로 등 주요 도로에 대해 체인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1100도로의 경우 대소형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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