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훔친 뒤 주민등록번호를 도용,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휴대폰을 판다는 광고를 내 10여차례에 걸쳐 440여만원을 편취간 김모씨(24.제주시 연동)가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4년 10월10일께 제주시 연동 모사우나에서 사물함에 보관돼 있는 홍모씨(24)의 지갑을 훔쳤다.

김씨는 12일 연동 소재 모PC방에서 경매 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해 훔친 주민등록번호로 휴대폰을 판다는 광고를 게재한 후 김모씨(30) 등 10여명으로부터 449만원을 편취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휴대폰을 보내준다고 하고는 돈을 입금받은 후 택배회사를 통해 음료수 캔을 보내준다는 신고를 받고 24일 저녁 8시45분께 제주시 연동 모 오피스텔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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