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 "제주도는 2005 정기인사 통해 양성평등 실현 의지 보여라"

도내 여성단체가 정기인사를 앞둔 제주도에 적극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인사단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제주여민회(공동대표 김영순·김영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결정과정에 여성공무원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며 “제주도는 이번 인사에서 적극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우해 고위직 여성공무원 비율을 높이고 모든 부서에 여성공무원을 고루 배치하며 주요부서에 여성공무원의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민회는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할당제 등 적극적인 조치는 차별이 아니라 여성 과소대표성의 부분적 해소가 가능하고 헌법의 양성평등 원칙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3년 행정자치부 여성공무원정책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공무원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시행하고 한쪽 성의 채용목표율을 30%로 설정했으며 2006년까지는 5급이상 여성관리자를 10.4%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며 “제주도는 행정자치부의 여성공무원 관련 계획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여민회는 “제주지역의 여성권한척도는 활발한 경제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며 “2%에 불과한 5급 이상 여성관리직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위직에 여성참여를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들이 마련돼야 하며 이번 인사에 이를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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