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남군 방문…겨울채소 처리난 해소 위해 산지폐기 검토
김태환 지사는 28일 남제주군청에서 열린 ‘지역발전 공동과제 협력지원방안 토론회’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시·군 협의 및 도의회 보고 등 행정절차를 거친후 건설교통부에 광역도시계획권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 및 과잉생산 등으로 무·양배추 등 겨울채소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겨울채소 처리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31일 관계자 회의를 열고 산지폐기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일부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공무원이 제주시에서 출·퇴근함에 따라 도에 전입하려는 공무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순환보직제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제주군은 △정석비행장의 지역공항 지정 활용 △해양수족관 섭지코지 건립 △농어촌진흥기금 금리 인하 △제주과학기술대전 남군 개최 △제주유배문화관 및 추사유물전시관 조성 사업 도지 지원 등 5건에 대한 제주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정석비행장의 지역공항 활용에 대한 남군 건의와 관련 “건교부의 입장은 2020년까지 현재의 제주국제공항을 확장 사용할 계획이며 이후의 계획은 2020년에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후 “제주국제공항과 정석비행장을 연계해 정석비행장을 보조공항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한진그룹 차원에서 제동목장 부지 400만평을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정석비행장 활용에 대해 한진그룹측과 제동목장 부지내 대형 프로젝트 추진과 연계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족관 섭지코지 건립에 대해 김 지사는 “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시설입지 등은 용역결과에 의해 결정되는 사항”이라고 전제한 후 “남군이 성산해양관광단지 개발과 연계한 해양수족관을 유치 필요성 등을 용역팀에게 설명하는 방안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농어촌진흥기금 융자 금리 인하(현행 3%를 2%로 1%포인트 인하)에 대해서는 “도의회에서도 금리 인하 등이 거론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도의 재정형편 등을 감안해 별도 협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제주유배문화관·추사유물전시관 조성 사업(총사업비 150억원 가운데 국비 75억·지방비 75억)과 관련 지방비 50%인 37억5000만원에 대한 도비 지원 건의에 대해 “남군의 건의대로 35억5000만원을 지원하지만 유배문화관의 입지에 대해서는 관련 학자 등과 협의를 거쳐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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