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고인규 해양경찰서장 취임…'기본업무 충실' '인화단결' 강조

▲ 제14대 제주해양경찰서장에 취임한 고인규 서장.
제14대 제주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고인규 서장은 취임일성으로 '기본업무 충실'과 '인화단결'을 강조했다.

또 고 서장은 전경 근무지 이탈과 음독사고와 관련, "제주해경이 근무기강이 헝클어져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며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과감히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군 성산읍 오조리 출신인 고인규 서장(56)은 31일 오후 4시 해양경찰서 4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고 서장은 취임사에서 "제주해경은 주인의식을 갖고 '기본업무'에 충실해야 하며, 서로 헐뜯거나 약점을 들춰내지 않는 '인화단결'을 해야 한다"며 '기본업무 충실'과 '인화단결'을 2대 중점 사항으로 해 나갈 것을 말했다.

▲ 고인규 제주해양경찰서장
3년만에 해경 보직 사상 처음으로 같은 곳에 두번째 부임한 고 서장은 문 이경 사건과 관련해 "잘못된 일을 숨기려고 했기 때문에 일이 확산된 것"이라며 "앞으로 잘못된 부분은 솔직히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 서장은 "두 번다시 제주해경에 불상사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경들이 스스로 자정결의 대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서장은 "제주해경은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추락한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며 "임기동안 현장을 중심으로 해경의 임무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7월부터 시행될 과도수역 경비에 대해서도 고 서장은 "헬기나 항공순찰를 중심으로 과학적인 경비체제를 갖춰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EEZ 위반 선박들을 철저하게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서장은 야간구조 활동에 대해서도 "헬기는 야간운행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근거리의 경우 야간비행이 가능한 장비 장착 부문을 고려하고 있다"며 "또한 청 차원에서도 함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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