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만들 터"

   
제5대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회장에 이두범 신장장애인협회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1일 오전 11시 탐라장애인종합복지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 김영훈 제주시장 등과 장애인 관련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임 이두범 회장은 취임사에서 "장애인의 복지와 권익 향상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부족한 점이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질책해 준다면 연합회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는 이제 거듭나고 달라져야 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우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사회를 만드는데 현장에서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이두범 회장은

   
1948년생으로 서귀포 중문 출신이다. 중문초.중학교를 거처 오현고등학교를 나오고, 산업정보대를 졸업했다.

우체국에서 근무하던 중 1975년 만성신부전증으로 일을 그만둔 후 신장장애인의 문제에 뛰어들었다.

이후 제주신장장애인협회를 만들고 초대.2대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 12월21일에는 장애인연합회 회장 선거에서 사상 첫 경선을 하며 당선됐다.

장애인고용대책 위원을 지내고 있고, 정보통신부장관 표창도 받은 바 있다.

이 회장은 올해부터 2007년까지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회장으로 장애인 권익발전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어 최근 사무국장 선임문제로 불거졌던 탐라장애인복지관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탐라장애인복지관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이사장 자격으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성 전임 회장은 이임사에서 "임기가 만료됐지만 앞으로도 장애인과 총연합회으 발전에 조언을 하겠다"며 "지난 2년 동안 인적자원 부족과 열악한 재정이었지만 장애인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지사는 "새로운 회장인 이두범 회장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장애인이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저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총연합회 사상 처음으로 경선에 의해 선출된 5대 이두범 회장은 2007년까지 2년 동안 임기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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