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

이렇게 마음속으로 부르기만 해도 마음이 뭉클해지고 눈물부터 나오는 내 부모님!

오랜 지병으로 많은 고비 고비를 넘겨 몸이 많이 야위어진 우리 아빠!

하지만 늘 본인의 자리에서 묵묵히 저희 넷 자매를 대나무처럼 강인하고 곧게 설 수 있게 해주심 감사드려요

또한 아빠의 자리를 누구보다 말없이 묵묵히 이겨내 주신 우리 엄마!

아빠! 엄마! 기억나세요? 2월에 연지가 어린이집을 졸업하면서 재롱잔치를 하던 날 넷 딸들이 그 자리에 다 모이지 못해 아쉬운 표정을 짖으시면서 좀처럼 본인의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던 아빠가 “그래도 우리 예쁜 연지가 있어서 할아버지는 좋다”라고 말씀하시고 연지를 끌어 안으면서 마음을 달래 후“ 오늘 내가 살아 있어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라는 말에 저 또한 모르게 눈물을 갑출 수가 없어 웃음으로 마무리 한 적이 있었는데,,,,

저희 또한 당신 두 분이 저희 곁에 있어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려요

이제는 연세가 있으셔서 힘에 부치는 일이 많겠지만 지금처럼 저희에게 때로는 질책하며 이끌어 주시고 잡아주시는 동반자로서 늘 건강하고 함박웃음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두 분에게 저희 넷 자매가 작으면 작은 지지대로 크면 큰지지대가 되어 드리도록 노력할께요

늘 건강하세요....

아빠!

엄마!

“사랑해요”♥♥

(김미혜 제주시 일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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