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이사회 개최해 매일경제 장대환씨 선임…언론노조 '노조탄압' 반대
한국신문협회는 3일 오후 5시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이사회를 갖고, 홍석현 회장이 주미대사로 부임함에 따라 부회장인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을 후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언론노조가 장 회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불투명한 매일경제TV의 경영 개선을 요구한 노조위원장을 해직시키는 등 노조탄압을 자행했기 때문.
이날 신문협회 이사회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호텔측과 신문협회에서 회의장 진입을 원천봉쇄했다.
이 때문에 회의장 진입을 놓고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호텔.신문협회가 마찰을 빚기도 했다.
구호를 외치는 중에 신문협회 관계자가 언론노조 조합원의 사진을 찍자 한때 일촉즉발의 상태까지 갈뻔하기도 했다.
언론노조 송대갑 정책국장은 '부당해고 노조탄압 장대환은 물러가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고, 현상윤 수석부위원장과 제주언노협 조합원들은 회의장 진입을 위해 몇차례 시도를 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결국 언론노조 현상윤 수석부위원장과 제주언노협 정홍전 의장은 회의장까지 진입에 성공, 현 수석부위원장은 '조중동의 이익단체 신문협회 해체하라!' '노조탄압 장대환 회장취임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다 곧 쫓겨나고 말았다.
한편 장대환 신임 회장은 2006년까지 신문협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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