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불구 이자부담만 13억원..누적적자 181억원

<제주일보>가 지난해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누적결손금만도 181억원에 달한다.

<제주의소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제주일보> 2009년도 감사보고서와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을 분석한 결과, <제주일보>는 2008년에 10억933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도 9억9937만원에 비해 1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제주일보> 지난해 매출은 108억원으로, 2007년 110억원에 비해 2억원 가량 줄었다.

신문판매수입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했다. 광고수입은 32억여원으로 1년전보다 2억원가량 증가했지만, 중앙일간지 등 외간 인쇄수입은 38억여원으로 3억원 가량 감소했다. 영업외수익인 보조금수익은 4억1541만원으로 나타났다.

<제주일보>는 지난해 1581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과도한 영업비용으로 10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일보>는 지난 한해만 이자로 13억6972만원을 지출해 적자의 원인이 과도한 금융비용 때문으로 확인됐다. <제주일보>는 지난해도 13억3827만원의 이자를 물어야 했다.

<제주일보>는 수년동안 적자경영이 계속 이어지면서 미처리결손금(누적적자)이 181억535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총부채는 271억2706만원으로 전년도 262억248만원보다 9억여원이 늘어나 만성적인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에 자산총액이 70억원이 넘은 기업이나, 주권상장법인은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며, 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도내에서 자산총액이 70억원이 넘는 신문사는 <제주일보사> 뿐이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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