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추모 시작

▲ ⓒ장태욱 시민기자

전국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열기로 물든 가운데, 제주에서도 본격적인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삼도1동에 소재 민주당 제주도당사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24일 오전 9시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노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에 제주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소속 3명의 국회의원은 현재 봉하마을로 참배를 떠난 상태다. 따라서 남아있는 당원과 당직자들이 분향소를 지키며 방문한 참배객들을 맞고 있다. 분향소를 지키는 당원과 당직자들은 모두 가슴에 근조(謹弔)리본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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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가 되자 분향소에는 당원과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과거 노무현 지킴이를 자청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 중에는 분향을 마치자 술픔을 이기지 못해 울음을 터트리는 이도 있었다.
 
지역 전현직 행정가들의 방문도 있었다. 오전 9시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이어 10시에는 우근민 전 지사가, 또 10시 30분경에는 강택상 제주시장이 당사를 방문해 분향을 마쳤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절차를 논의하기 23일 긴급하게 소집한 제주노사모 회원들은 민주당 제주도당과 별도의 시민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제주노사모 회원들은 24일 오후 2시에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시민 분향소’를 개소하여, 앞으로 일주일 동안 추모제를 열기로 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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