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국민장 영결식장서 한 전 총리 ‘조사’에 끝내 눈물

29일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國民葬) 영결식에서 각계 인사들은 저마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오열했다.

이날 경복궁 국민장 영결식에 장의의원으로 참석한 김태환 제주지사도 제주에 각별했던 고인의 애정을 되새기며 복받치는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영결식장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결식에 함께 상경했던 모 인사는 “특히 한명숙 공동장의위원장(전 국무총리)이 떨리는 음성으로 조사를 낭독하자 영결식장은 순간 울음바다로 바뀌었고, 김 지사 역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또 “김 지사의 눈물은 노 전 대통령께서 생전에 보여준 제주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잊지 못해 나온 눈물일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고인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가운데 김 지사의 슬픔도 각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환 지사는 이날 영결식에 참석 직후 귀임해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막바지 점검을 위해 정상회의장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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