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획단 23명 공직자, 6개월간 흘린 ‘구슬땀’ 격려 쏟아져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주도기획단이 2일 폐막 직후 제주컨벤션센터 5층 사무실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했다. 사무실 입구의 '아세안을 넘어 G-20으로!'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제주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다자간 정상회의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6월1~2일 이틀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모두 마치고 2일 폐막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반년여 동안 숨 돌릴 여유없이 달려온 숨은 주역들이 있어 주목된다. 바로 제주자치도 한.아세안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다.

▲ 고경실 단장(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고경실 단장(문화관광교통국장)과 김남근(총괄기획과).박홍배(환경조성과) 과장을 비롯한 총23명의 기획단 공직자들이 흘린 구슬땀으로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기획단을 향한 이번 대회 관계자들의 격려가 2일 폐막직후 끊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의 만족감 표명, 사상 유례없는 6500여명의 정상회의 참가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 화창한 제주날씨, 어느 것 하나 나무랄게 없었던 성공적 회의였다고 참가자들이 큰 만족감을 표해 제주 기획단 공직자들은 그간의 피로를 한순간에 잊고 있다.

2일 폐막 직후 기획단을 찾았을 때 단원들은 한목소리로 “작은 힘이이지만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성공적인 개최로 이끈는데 힘을 보태어 기쁘다”며 “제주자치도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의 한단계 도약발판 마련 등에 초석 역할을 해냈다는 뿌듯함은 두고두고 큰 자신감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고경실 단장은 “이번 정상회의가 남긴 가장 큰 선물은 우리 제주도의 힘으로 어떤 국제행사도 완벽하게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며 “23명의 기획단 전원이 6개월간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준비에 임해온 결과라 더 기쁘다”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고 단장은 또 “우리의 목표는 이제 G-20정상회의나 한.중.일 정상회의 유치에 있다”며 “지금부터 본격적인 유치노력을 펴겠다”며 “도민들이 보여준 대단한 역량에 각국 정상들과 참가자들이 감동했다. 우리는 이번 대회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제주를 국제사회에 알릴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난 31일 최종 점검에서 "고경실 제주도 단장과 기획단 공직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특별정상회의의 준비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됐다. 힘을 모아준 도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한 바 있다.

제주도 준비기획단은 그동안 분야별 주요 세부추진 사항에 따라 정상회의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환경개선을 위해 회의장 인테리어 및 로비 전면공사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했고, 안전대책과 관련 보건·위생안전 및 의료지원을 위한 의료지원본부와 방역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함은 물론 완벽한 경호안전 소방대책을 위해 소방지원본부와 소방안전점검팀을 운영해왔다.

교통·숙박 등 편의대책을 위해 호텔 등 주요 행사장 주변 숙소 확보와 숙박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교육 및 보건·위생 안전을 확보하고, 정상 및 주요 인사에 대한 수송 대책 등 교통편의 지원대책도 완벽하게 추진했다.

환영시설물로는 제주시 무수천 삼거리에서 대정분기점에 이르는 평화로 20㎞를 국가별 2㎞씩으로 나눠 10개 구간을 아세안거리로 조성, 주요 도로변에 환영시설물을 설치해 각국 정상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주변 간선도로 포장보수(평화로 등 7개 노선 63㎞), 주요 도로차선 도색(평화로 등 5개 노선 232㎞), 평화로 교차로 구간 가로등 설치 및 도색(설치 70개소, 도색 795개), 공중화장실을 정비(관광실태 점검 348개소, 편의시설 정비 등 15개소)해 청정제주 이미지를 널리 알렸다.

다음은 이번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제주도 기획단 명단.

◆단장 고경실 ▲총괄기획과장 김남근 ▲환경조성과장 박홍배 △총괄기획=김성철(팀장), 김정완, 이혁희, 강정은, 김현정, 강문실, 박성언, 김소현 △홍보=고방수(팀장), 이정화 △문화관광=오성률(팀장), 고유신 △환경정비=강상준(팀장), 김승철, 양창원 △시설안전=김성남, 고정배, 김경남 △교통숙박=조맹용 △외교통상부 파견=김현민.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