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정상회의 ‘성공개최’ 평가에 잔뜩 고무된 金지사 “제주 아세안에 확실히 알려…MB정부 제주관심 최고조”

▲ 김태환 지사 ⓒ제주의소리 DB
2일 폐막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의 성공개최 평가가 이어지자 김태환 제주지사가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김 지사는 3일 열린 정례직원조회에서 이번 한.아세안정상회의 성공개최의 비결이 온 도민의 역량을 모은 결과임을 강조하고, 이에 만족하지 말고 이를 동력으로 제주발전을 위한 구체적 액션플랜을 만들고 실천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와 관련, 이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에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범정부적 지원하겠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이명박 대통령과 각국 정상, 참가자 등 모든 분들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아세안 10개국 5억7000만명을 대상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확실하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평했다.

이날 김 지사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옮기면서 “대통령께서도 ‘준비가 완벽했다’, ‘도민에게 감사드린다’, ‘세계적 명승지로 제주가 나가는 기회를 얻었다’는 말씀을 서슴없이 해주셨다”면서 “제주를 떠나시는 날까지 거듭 ‘도민들의 노력에 고맙다’는 말씀과 ‘제주발전을 위해 더욱 관심갖겠다’는 말씀을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는 제주도의 위상을 높게 평가하신 것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제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와 관련한 이 대통령의 언급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대한 대통령의 중요한 말씀이 계셨다”며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에 중요한 사업일뿐 아니라 제주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복합시설로서 범정부적으로 지원할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그동안 정부와 제주해군기지 기본협약(M0U)를 체결했고, 다음 세부협약을 준비하는 단계에서의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상당히 제주도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확실한 정부지원 의사를 표명한 것이 아니겠냐”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내년 우리나라 개최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한.아세안정상회의 성공개최가 교두보가 된 만큼 여기서 멈추지 말고 내년 한.중.일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할 수 있도록 온 도민과 공직자가 힘을 합쳐 나가자”며 “이번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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