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홈페이지 통해 들불축제 온라인으로 실황 중계

올해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를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게 됐다.

북제주군은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개최되는 2005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행사를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이용, 실황중계할 계획이다.

북군은 11일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이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행사를 인터넷을 이용해 전국에 생방송 중계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하고 새별오름 일대에 인터넷 영상전송시스템과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한편 북제주군 홈페이지(www.bukjeju.go.kr)에 인터넷 생방송 중계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북군에 따르면 18일에는 불의 생성기원을 재현하는 부싯돌 불씨 만들기를 시작으로 개막선언, 봉화대 점화, 국제자매도시 방문단인 미국 샌타로사시의 치어리더댄스·중국 래주시의 서커스 묘기·일본 산다시의 북 공연 외에도 말사랑싸움놀이, 민속예술공연, 난타공연, 전통혼례, 마상마예공연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북군은 19일에는 일몰을 전후해 관람객들이 직접 횃불을 들고 행사장을 돌며 소원을 기원하는 횃불대행진과 축제장에 마련된 7개의 달집에 불을 붙임으로써 오름 태우기의 웅장함, 2005발의 불꽃놀이가 펼치는 화려한 레이저 쇼 등을 생생히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군은 달집 점화, 오름 태우기, 레이저 쇼 등 웅장하고 감동적인 들불축제 주요행사를 인터넷으로 생방송함으로써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국제자매도시를 비롯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는 한편 제주를 대표할 지역문화축제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05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애월읍 새별오름에 마련된 들불축제장을 찾지 않더라도 북제주군 홈페이지나 제주시청 열린광장 앞에 마련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생방송으로 축제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북군은 들불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과 서부관광도로 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축제장 주진입로에서 서측 봉성IC 방면으로 폭 6.5m의 도로를 신설, 행사장에서 서부관광도로로 나가는 차량을 통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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