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11일자로 부사장급 승진 발령…김창희씨에 이어 잇따른 제주출신 중용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제주출신들이 잇따라 부사장으로 선임되는 등 중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1일자로 기아자동차 인사비리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광주공장 공장장(부사장급)으로 제주출신 고재구(56) 현대차 전주공장 부공장장(전무급)을 승진 발령했다.

고재구 신임 기아차 광주공장 공장장은 제주출신이지만 목포에서 목포중과 목포고등학교를 나왔고,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고 공장장은 1998년까지 현대중공업맨으로 부장까지 역임한 후 98년 현대우주항공 이사, 99년 재정.경리담당 상무이사, 2003년 현대자동차 지원담당 상무, 같은해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부공장장을 지내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기아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 사태를 조기에 수습코자 '인사.관리파트 적임자'인 고재구씨를 부사장급인 공장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제주출신이 현대기아차그룹에서 부사장 승진은 지난 1월 현대차 제주지역본부 김창희 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된데 이어 두번째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은 '채용비리'로 노조위원장과 회사 간부 등 17명이 검찰조사를 받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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