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ㆍ데이콤 등 통신업체 이용 광고 …4번 통화로 가능

"오빠! 오늘 나 심심해" "화끈하게 놀아보자!"

불쑥불쑥,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스팸전화. 060으로 시작되는 '낯뜨겁고 민망한' 전화를 안받아본 남성이 있을까.

때론 호기심에 몇차례만 통화해도 다음달 전화요금 고지서에는 평소보다 수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요금이 부과된다.

060 때문에 간혹 오해를 사기도 한다. '인터넷 성인사이트' 등에 접속했기 때문에 전화가 오는 것이라고. 하지만 소비자 단체와 이동통신회사에서 밝힌 바로는 060 스팸전화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휴대폰 가입자들에게 걸려온다. 심지어 이동통신사 사장도 '오빠~' 스팸전화를 받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060 전화로 골치를 앓고 있다면 퇴치 방법도 있기 마련이다. 조금은 번거롭겠지만 4번 통화를 하면 060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060 전화를 서비스하는 광고업체는 한국통신.데이콤.하나로통신.온세통신 등 4곳 통신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먼저 060-600으로 오는 전화는 데이콤을 거쳐서 광고 전화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데이콤 안내센터 1544-0001로 전화해 차단요청을 하면된다.

060-700으로 오는 전화는 한국통신을 거쳐서 오기에 02-717-0200으로 차단 하면 되고, 060-800으로 오는 전화는 하나로 통신을 거쳐서 오기에 각 지역별 지역번호를 누르고 106번으로 차단요청 해야 한다.

또 060-900으로 오는 전화는 온세통신을 거쳐서 오는 것으로 1688-1000번으로 차단요청을 하면 된다.

문자메시지는 가입한 이동통신사(휴대폰 이용시 114, SK텔레콤 1566-0011, KTF1588-1618, LG텔레콤 1544-0019)에 연락하거나 각 회사의 사이버고객센터에 접속해 해당 전화번호 차단을 요구해야 한다.

이로서 060은 차단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010이나 02 등 일반 휴대폰이나 전화로 '오빠~' 전화가 오고 있어 완전히 스팸전화를 차단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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