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출생년도·연락처 등 중요정보 삭제…학교별 로그인후 검색토록 보완 중

제주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일부 시·도 교육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기간제 교사 신청자의 신상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도교육청이 개인정보 공개를 중단했다.

제주도교육청은 13일 저녁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기간제 교사신청’ 란에 실린 기간제 교사 신청자들의 정보 중 출생년도를 첫 화면에서 없애고 집 전화번호, 핸드폰 번호, 자격증, 그리고 주요 경력 등을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없도록 삭제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는 기간제 교사 신청자의 성명과 성별구분, 계열구분, 그리고 전공만 노출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쳐 각 학교별로 부여된 아이디를 통해 로그인 할 경우에만 기간제 교사 신청자들의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누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따라 우선 기간제 교사 신청 첫 페이지에서 출생년도와 연락처 등을 삭제하고, 일반인들이 클릭할 경우 상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취해 놓았다”면서 “조만간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쳐 학교별로 부여된 아이디로 로그인을 해야만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기간제 교사 신청자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개인정보가 줄줄이 노출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과 일단 ‘기간제 교사 신청’란에 시스템을 보완하기까지 구직자 란을 아예 삭제하는 등 각 시·도 교육청마다 개인정보 누출에 따른 보완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 홈페이지는 기간제 교사 신청자들의 이름과 성별, 출생년도, 집 전화번호와 핸드폰 번호, 자격증, 그리고 주요 경력을 자세히 서술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정보가 일선 학교는 물론 일반인들도 아무런 지장없이 볼 수 있도록 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또 주요 경력에는 자신의 성격과 외국어 능력, 시험 점수 등 자신의 신상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개인신상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돼 왔다. 

심지어 한 기간제 교사 희망자는 첨부화일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호주 성명 등을 기재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까지 올려놓아 누구든지 이 희망자의 정보를 속속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다운까지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현재 대구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인천시 교육청 등은 화면상에서 최소한의 정보만 노출될 뿐 나머지 상세한 정보는 각 학교별로 배정한 학교관리자 아이디로 로그인 한 경우에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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