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주도 인사교류 요구에 반발…홍원영 부시장, 고경실 자치행정국장, 김치석 확정

제주도를 비롯한 4개 시군이 15일자로 인사가 예고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제주도와의 인사교류를 앞두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제주시가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제주도가 인사교류 명단을 작성해 계장급(6급)을 포함한 20명의 명단을 제주시에 내려보냈기 때문.

제주시는 "제주도가 요구한 20명 모두 제주시의 핵심 인사들"이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일잘하는 사람을 모두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면 부당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게다가 제주시는 제주도에서 인사교류 원칙인 본인 의사도 확인하지 않은 채 무작정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사무관급 이상으로 홍원영 부시장을 포함해 5~6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와 제주시에서 합의한 인사교류에 확정된 인사는 서기관 1명과 사무관 1명 등 총 2명으로 고경실 자치행정국장과 김치석 탐라도서관장이 확정됐다.

제주도에서는 박승봉 투자진흥과장과 현수송 사무관이 제주시 전출이 확정된 상태다.

홍원영 부시장은 "13일 제주도에서 들어오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아직 구체적인 보직 얘기는 없지만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14일 오후 2시 인사교류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제주도로 10명을 전출키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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