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사무처장 현직 유지키로, 후임 기획관리실장 인선 주목

[2보 : 오후 5시 10분]
후임 기획관리실장으로 유력시되던 김영준 도의회 사무처장이 현직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제주도는 김영준 도의회사무처장을 공석중인 본청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키 위해 이날 오후 도의회와 협의를 벌였으나, 도의회가 "김 처장이 지난해 7월 사무처장으로 부임해 맡은지가 얼마 되자 않아 또 다시 자리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도의 인사계획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김 처장에 대한 인사계획을 백지화했다.

이에 따라 홍원영 제주시 부시장을 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잠정 내정했던 계획도 물 건너가 후임 기획관리실장 인선부터 판을 새롭게 짜야할 실정이다.

김영준 카드가 수포로 돌아가게 됨에 따라 후임 기획관리실장은 당초 거론되던 A 부이사관이 유력한 후보자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1보 : 오후3시 38분]  
15일로 예정된 제주도의 인사 폭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대폭' 규모로 단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내일(15일) 단행될 제주도 인사는 13일 발표된 사무관과 6~7급 승진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이 맞물리면서 인사 대상만도 400여명, 사무관급 이상만도 100여명이 자리를 옮기는 대폭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군 부단체장 인사교류와 맞물려 당초에는 서기관급인 서귀포부시장과 남제주부군수 인사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주말을 고비로 제주시부시장도 인사대상에 포함돼 부이사관급 인사 규모가 당초 예상되던 것과는 달리 도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전면적인 교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주도는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준비하면서 실·국장인 경우 국방대학원에 입교한 강택상 전 기획관리실장 후임자 선정과 지난해 고위정책과정을 수료한 김형수 전 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과 하이테크진흥원에 파견된 김창규 부이사관 배치로 압축됐으나 지난 주말부터 홍원영 제주시부시장에 대한 인사설이 급부상했고 이날 오전 홍 부시장의 제주도 전입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영 부시장이 제주도로 전입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후임 기획관리실장으로 점쳐졌던 A부이사관 대신 김영준(이사관) 도의회 사무처장을 맡고 홍 부시장이 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 도는 현재 이 문제를 놓고 도의회와 협의를 벌이고 있어 도의회가 갑작스런 도의회사무처장 인사 문제를 어떻게 수용할지 주목된다. 

도의회가 홍 부시장을 받을 경우 도청 실·국장 인선은 누가 제주시 부시장으로 내려가느냐에 따라 구도가 바뀌게 된다. 

도 안팎에서는 A와 B부이사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제주시는 A 부이사관을 선호하고 있어 제주도와 제주시의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조여진 광역수자원관리본부장과 양팔진 환경건설국장은 자리를 맞바꿀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부이사관 중 그동안 진로를 놓고 주목받아 왔던 46년 생인 현재현 농수축산국장과  강왕수 공무원교육원장은 제주도지방개발공사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파견 가는 형식으로 자리를 비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시의 희망대로 A 부이사관이 부시장으로 내려갈 경우 국장급 인사는 공석이 되는 자리를 중심으로 메워나가는 모습으로 풀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여기에 박판 변수는 고참 서기관들이 직무대리로 부이사관급인 국장에 직무대리로 앉을 가능성도 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국장급 인사는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조직개편에 따라 기획관을 누가 맡느냐도 관심사이다. 기획관은 종전 정책기획관과 예산담당관을 통합한 막중한 자리로 정책기획능력과 대중앙 예산절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이 자리에 누가 배치될 주목된다.

3명의 서기관 승진자도 이날 결정된다. 서기관 승진자는 지난 11일 도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승진후보자 6명을 복수로 도지사에게 추천된 상태이며, 이들 대부분이 현재 직무대리를 맡고 있어 누가 먼저 꼬리표를 뗄 지도 관심이다.

한편 당초 큰 폭으로 예상됐던 제주도와 제주시 교류는 소폭으로 그치게 됐다.

제주시에서 고경실(서기관) 자치행정국장과 김치석(사무관) 탐라도서관장이 예상대로 제주도로 전입하고 대신 박승봉 도 투자진흥과장과 현수송 사무관이 교류를 하게 된다.

또 깅성현 서귀포시 부시장 후임으로 서귀포시가 47년생 서기관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대상자로 A와 B서기관이 유력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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